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28일 김중권(金重權) 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들이나 당내 대선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대선만을 의식한 행보로만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런 것은 자제되고 중단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 대변인은 “우리 당은 총선 이후 일부 흩어진 조직을 빠른 시일 내에 재정비키로 했으며, 앞으로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최우선을 두고 당과 정국을 운영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한 당직자가 ‘민생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예비주자들의 대선행보는 자제되고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해 김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 전원이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대선 예비주자들의 활동에 제동을 건 것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4·26 재보선 참패를 계기로 김 대표에게 민생 현장정치에 열중해주도록 당부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일종의 대안으로 대선 예비주자들의 ‘팀 플레이’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5월부터 주자들을 몇 개의 팀으로 나눈 후 각 팀이 전국을 권역별로 순회하도록 하겠다는 것.
<문철기자>full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