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속초서도 출항

  • 입력 2000년 12월 28일 19시 05분


강원 속초시에서도 금강산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쾌속관광선(9000t급) ‘현대 설봉호’를 내달 6일부터 속초∼장전항간 금강산 관광항로에 투입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속초 출항으로 그동안 13시간(동해출항 유람선기준)이 소요됐던 금강산까지의 운항시간을 3시간3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동해∼장전항, 부산∼장전항 노선과 함께 3개 항로가 운영된다.

현대상선은 쾌속선 운항과 관련해 당분간 2박3일 일정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내년 6월경 ‘금강산여관’과 해상호텔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최장 9박10일 일정을 시판할 예정이다. 관광요금은 쾌속관광선에서 숙식을 할 경우 최저 32만원, 해상호텔에서 숙식할 경우 40만원선이다. 현대상선은 “속초가 설악산과 인접해 있어 설악산과 금강산을 한 데 묶는 패키지 관광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게 남북한 명산을 동시에 관광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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