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클린턴 방북여부 수주일내 결정"

  • 입력 2000년 11월 7일 19시 27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의 국익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토대로 해 수주일 내로 북한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백악관이 6일 밝혔다.

제이크 시워트 백악관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15, 16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베트남을 방문한 후 평양에 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워트 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앞으로 수주일 사이에 이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북―미 미사일회담이 양측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공통의 이해를 넓히는 데 보탬이 됐으나 아직 견해차이가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알맹이가 없고 추진 결정을 내릴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여행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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