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추협동지회 결의문 채택 "동교동-상도동 다시 손잡자"

  • 입력 2000년 11월 5일 19시 54분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동지회는 4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총회를 열고 ‘동교동’과 ‘상도동’의 화해와 협력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총회에는 민주당 박광태(朴光泰) 설훈(薛勳)의원과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이규택(李揆澤)의원 등 80년대 민추협에서 활동했던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민추협 동지들이 다시 힘을 합쳐 동교동과 상도동 양측의 화해와 협력, 발전적 관계를 모색하고 민추협 출범(84년) 당시 공동의장이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석이 되자”고 다짐했다.

총회는 동교동 측에서 박광태 설훈의원과 김장곤(金莊坤)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상도동 측에서 김무성 이규택의원과 원성희(元聖喜)전 수출산업공단 이사장을 각각 민추협 동지회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박광태의원을 상임대표로 선임했다.

또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과 김병오(金炳午)국회사무총장,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과 김덕룡(金德龍)의원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민추협 동지회는 다음달 초 망년회를 겸한 총회를 다시 갖고 본격적인 발전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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