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對北지원 올 251억…8,9월만 1백억 넘어

  • 입력 2000년 10월 5일 18시 44분


민간 부문의 대북한 지원금액이 9월 한달 동안 5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올해 총 지원액은 251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9월 중 한민족복지재단 등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억7000만원상당의 보건 및 의료지원을 한 것을 비롯, 각종 민간단체의 지원으로 8, 9월 두 달간 대북지원 규모가 100억원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보건 의료분야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으로 넓혀지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 등 분위기에 편승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대북지원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달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총 규모는 730만달러로 올들어 모두 9036만달러의 지원이 이뤄졌으며, 세계식량계획(WFP) 등을 통한 남측의 대북지원은 국제사회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WFP는 지난달 15일 태풍피해로 인한 대북 긴급구호를 위해 19만4000t의 식량 추가지원을 요청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IFRC)는 53만달러의 현금 추가지원을 호소했다.

WFP의 올해 대북 식량지원계획 75만t 가운데 20만8000t은 이미 확보됐으며, 순부족분 54만2000t 중 정부가 WFP를 통해 무상지원키로 한 식량 10만t과 일본이 지원키로 보도한 50만t을 추가할 경우 올해의 지원계획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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