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선거비의혹 國調 반대 "

  • 입력 2000년 9월 1일 23시 12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과 관련, “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따지면 해결된다”고 말해 한나라당이 요구하는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든 정치 현안은 국회법대로 합의되면 만장일치, 합의 안되면 표결을 하는 게 원칙이며 정치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심각한 만큼 정도(正道)로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서영훈(徐英勳)대표가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주요 당집행부를 유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당 6역 중 원외인 황수관(黃樹寬)위원장이 맡고 있는 홍보위원장을 김영환(金榮煥)의원으로 교체했으며, 제4정조위원장을 신설할 뜻을 표명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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