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후보 200명 선정…韓赤, 15일 개별통보

  • 입력 2000년 7월 14일 18시 34분


대한적십자사(총재 정원식·鄭元植)는 14일 3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북측에 통보할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을 컴퓨터 추첨으로 선정했다.

이날 선정된 이산가족은 70세이상 162명(81.0%), 70세미만은 38명(19.0%)이며 남자가 147명, 여자가 5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적은 이날 선정된 200명에 대해 15일까지 개별통지한 뒤 16일 이들의 명단을 북측에 보낼 계획이다.

북측도 16일 남측에 서울방문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전달하는데 남측은 명단을 받는대로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와 행정전산망 및 기타 관계당국 자료 등을 통해 대상자들에 대한 생사확인 작업을 벌이게 된다. 박기륜(朴基崙·한적 사무총장)인선위원장은 “1차 후보자 400명 가운데 사망자와 신청포기자, 신체검사 부적격자 등 153명을 제외한 24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이날 추첨에서는 5일 1차추첨 때 적용했던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200명 가운데 최종 방북자 100명에서 제외되는 사람과 1차 예비후보 400명에는 들었으나 2차 후보 200명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은 추후 면회소 상봉시 배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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