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얀마 국교정상화 추진" 日요미우리 보도

  • 입력 2000년 7월 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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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말을 목표로 미얀마와 국교정상화 교섭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태국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27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준비차 최근 북한을 방문한 태국 외무부 당국자에게 북한측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는 것. 북한측은 이미 미얀마 외무부와 국교 정상화 교섭을 시작했다고 밝히고“교섭이 마무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미얀마는 1983년 10월 발생한 아웅산 폭탄테러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는 이유로 그 해 11월 북한과의 국교를 단절했다. 미얀마는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교섭에서 국교 재개 조건으로 북한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합의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가운데 필리핀, 미얀마 양국과 국교를 맺고 있지 않으나 필리핀과는 12일 마닐라에서 국교수립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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