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 "남북관계 개선땐 美軍규모 재검토"

  • 입력 2000년 7월 2일 19시 20분


미국은 남북한 관계 개선이 지속될 경우 향후 주한미군의 규모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1일 말했다.

코언 장관은 CNN방송에 출연해 주한미군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남북한 관계의 전개상황에 따라 장래의 한 시점에 주한미군의 규모가 얼마나 되어야 할 것인지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군이 당분간은 한국에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특히 남북한이 통일되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남아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은 한반도에서 통일이나 연방, 국가연합 또는 어떠한 형태의 정치적 절충이 이뤄지더라도 그곳에 남아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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