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이회창총재는 단벌신사? 옷차림 무신경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19일 기자회견 때 감색양복을 입고 나왔다. 요즘 행사 때마다 그가 즐겨입는 옷이다. 이총재는 원래 옷차림에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다. 양복도 몇 벌 안된다. 지난해 서울 송파갑 재선거 때도 유세중에 갈아입을 옷이 마땅치 않아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가 매일 밤 구겨진 양복을 물을 뿌려가며 다려야 했다.

그 후 이총재는 “세상이 달라졌으니 좀 패셔너블해져야 한다”는 참모들의 의견에 따라 양복을 몇 벌 구입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옷도 바꿔 입어보려고 노력도 한다. 그러나 그 모습이 그 모습같아 별 효과가 없다. 그래서 ‘전속 코디네이터’인 한여사의 고민도 여전하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