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괴'대신 '북한' 공식사용 검토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국방부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조성되고 있는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군 내부에서 사용해오던 ‘북괴’라는 용어를 ‘북한’으로 공식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조만간 장병 정신교육 자료의 ‘북괴’라는 용어를 폐기하고 ‘북한’이라는 용어로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그러나 주적(主敵) 개념의 경우는 여전히 북한이 현존하는 최대 위협적 존재인 뿐만 아니라 병력 배치와 획득, 소요 등 군 전력 문제와 직결돼 있는 만큼 그대로 유지하되 중장기적으로 북한이 ‘적화통일 노선’ 폐기 등 군사적 분야에서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신축성 있게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황유성기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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