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민주조선 정상회담 대대적 보도

  • 입력 2000년 6월 14일 14시 13분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및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은 14일자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상봉 및 회담을 6개면중 4개면을 할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두 신문은 모두 1면에 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사진을 약 가로 20Cm,세로 25Cm크기로 실었다.

1면에는 또 평양 시민들이 꽃다발을 흔들며 김 대통령 방북을 환영하는 사진과 김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박수를 받으며 환호하는 군중에 손을 흔드는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두 신문은 '력사적인 평양 상봉과 북남최고의급회담을 위하여 오는 남측 대표단 평양 도착'이라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께서 6월13일 평양비행장에 나가시어 김대중 대통령을 따뜻이 영접하시었다"며 "평양 비행장고 수도의 거리들은 뜨거운 환영분위기에 휩싸였다"고 소개했다.

기사는 이어 "반만년의 유구한 민족사에 특기할 4.8북남합의서에 따라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상봉과 만남은 민족주체적 노력으로 통일성업을 기어이 이룩해나갈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는 중대한 사변"이라며 "람홍색 공화국기가 세차게 펄럭이는 비행장에는 동포애의 정과 통일의 열기를 안고 달려나온 각계층 수도시민들이 운집해있었다"고 설명했다.

두신문은 또 비행장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서면으로 도착성명을 발표했다고 언급했으나 내용은 싣지않았다.

<평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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