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일 두차례 정상회담"…평양체류일정 통보

  • 입력 2000년 6월 2일 19시 04분


북한은 남북정상회담 남측 대표단의 평양 체류일정안을 평양에 체류중인 남측 선발대를 통해 2일 남한측에 통보해 왔다.

북측은 이날 통보한 체류일정안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틀째인 13일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북측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나 정상회담 횟수를 가능한 한 두차례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고 북측과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열어 북측 체류안 중 남측안과 일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북측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김대통령과 동행할 남측 대표단 180명을 확정했으며, 3일 김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5일 북측에 이 명단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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