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석면오염실태 조사하라" 환경연합 논평

  • 입력 2000년 5월 31일 20시 05분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미군속 노조에 의해 제기된 주한미군기지 석면오염 실태와 관련, 31일 성명을 발표하고 한·미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군은 물론이고 수많은 한국인 군속들과 주변 주민들은 자신들이 석면에 노출되고 있는 것도 모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며 "미군과 한국 정부는 지금이라도 석면오염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또 '주한미군기지 오염실태 조사단'을 즉각 구성해 소음, 폐수, 중금속오염 등 미군기지 주변 환경오염 실태 전반에 대해서도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30일 미군 당국에 석면 오염실태 확인을 공식 요청한데 이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의 캠프 워커 등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석면 오염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김경희/동아닷컴기자 kik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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