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평양도착]정상회담 일정 본격협의

  • 입력 2000년 5월 31일 18시 55분


남북 정상회담 남측 선발대(단장 손인교·孫仁敎 남북회담사무국장) 30명이 31일 오후 1시20분 평양에 도착해 북측 관계자들과 실무 협의에 들어감으로써 회담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손단장은 이날 오후 3시 평양 백화원초대소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간에 가설된 직통전화를 통해 “오후 1시20분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으며 오후 4시부터 북측 실무자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고 전해 왔다.

남측 선발대는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12일까지 평양에 머물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형식과 횟수, 남측 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미합의 안들을 북측과 협의해 확정한다.

선발대는 또 김대통령의 숙소와 회담장을 둘러보고 경호와 의전절차를 북측과 협의하는 한편 위성 TV생방송 장비인 SNG 활용을 비롯한 보도 및 통신장비를 설치하고 시험 가동하게 된다. 선발대는 김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이 잡히는 4일쯤 1차로 서영교(徐永敎)통일부국장을 비롯한 일부 인원을 판문점을 통해 교체하고 장비 및 물품을 설치할 전문인력을 추가로 지원 받을 예정이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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