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日 수교협상 본회담 남북정상회담후로 연기

  • 입력 2000년 5월 17일 00시 42분


22일부터 26일까지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 10차 본회담이 북한측의 요구에 따라6월12일의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무기 연기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이같이 전하고 “북한측의 수교협상 연기요청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외교적 역량을 정상회담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북-일 수교협상의 연기는 리펑(李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방북일정이 북한측의 요청으로 이달 중순에서 남북 정상회담 이후로 연기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이 소식통은“북-일 수교협상이 어차피 단기간에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도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보아가면서 북-일 수교협상에 대한 입장을 재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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