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김용환의장 회담]정상회담 앞두고 초당적 화합

  • 입력 2000년 4월 30일 20시 35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9일 한국신당의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과 청와대 회동을 가진 이유로는 크게 두가지가 거론된다.

우선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초당적 지지 분위기 조성. 따라서 정상회담에 관한 한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나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재를 만난 것과 그 성격이 다르지 않다.

▼'DJP단일화 주역'예우

또하나의 이유는 97년 ‘DJP 대통령후보 단일화’의 일등 공신인 김의장에 대해 김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었다는 점. 김대통령이 ‘미니 정당’인 민국당의 김윤환(金潤煥)대표와 김의장을 한 자리에 부를 법한데도 굳이 따로 만난 것은 이런 고마움의 표시와 김의장에 대한 예우 때문이라는 것.

두 사람이 단독 대좌한 것은 김의장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체제 아래서 비상경제대책위원장을 맡았던 98년 2월 중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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