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외무, 남북정상회담 관련 4强상대 협조 당부

  • 입력 2000년 4월 26일 18시 57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국을 상대로 지지와 협조를 확보하기 위한 외교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 중국을 방문,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측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장관은 탕자쉬안(唐家璇) 중국외교부장과 한-중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예방한다.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은 다음달 1일과 8일 미국과 일본을 각각 방문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 토머스 피커링 국무차관,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보좌관,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외상, 가와시마 유타카(川島裕) 외무차관 등을 만나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내달 7일로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식 후 적절한 시점에 고위관리를 러시아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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