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이한동총재 28일 청와대 오찬회담

  • 입력 2000년 4월 25일 19시 49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는 28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초당적 협력방안 등 정국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대변인은 25일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이 24일 오후 이총재에게 김대통령과 이총재 간 총재회담을 갖자고 제의해왔다”며 “오늘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청와대측의 제의를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변인은 민주당과 자민련의 관계개선 문제와 관련, “총재회담과 양당 공조복원 문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우리 당의 입장은 공조복원에 반대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공조복원 문제는 총재회담의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남궁진(南宮鎭)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자민련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과 김학원대변인 등 4인 실무협상단을 구성, 26일부터 총재회담의 의제와 내용을 사전조율하기 위한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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