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지역 기업인들, 北어린이돕기 나선다

  • 입력 2000년 4월 16일 19시 29분


유럽연합(EU) 지역 기업인들이 대북(對北) 지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6일 주한EU상공회의소에 따르면 EU 지역 기업인들은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등의 협조를 얻어 북한 어린이 돕기 기금모금 활동에 곧 착수할 계획이다.

EU상의측은 “EU 지역의 기업인들이 조만간 열릴 파리∼베를린간 자동차 랠리 행사 등 이벤트를 통해 북한 어린이 돕기 성금 등 기금을 조성해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상의 관계자는 “한국내 대북 지원 시민단체들과도 연계, 2002년 월드컵축구에 앞서 한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행사 등을 활용해 북한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행사와는 별도로 빠르면 6월 EU 기업인들이 북한의 나진 선봉지구 등을 투자 조사 차원에서 방문할 계획.

EU 기업인들은 11일 통일부 교류협력국과 가진 세미나에서 방북 계획 및 대상, 일정을 통보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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