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총선 2차여론조사]격차 벌어진 선거구/종로구 등 32곳

  • 입력 2000년 3월 26일 19시 57분


2차 조사 대상 75개 선거구 중 1차 조사에 비해 1, 2위의 격차가 더 벌어진 선거구는 모두 32개. 이 중에는 1차 조사에 비해 편차가 너무 크게 벌어져 여론조사 당사자들을 당황케 한 선거구도 없지 않았다.

서울 종로의 경우 1차 조사에서 민주당 이종찬(李鍾贊)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4.6% 차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에 앞섰지만 2차 조사에서는 22.7% 차로 벌어졌다. 연세대 학생회장 출신간에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은 1차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후보에 0.7%를 앞서던 민주당 우상호(禹相虎)후보가 차를 0.8% 더 벌렸다.

3파전 양상인 경기 수원 장안도 박빙의 차로 1위였던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후보가 민주당 김훈동(金勳東)후보와의 격차를 0.9%에서 1.1%로 벌렸다. 부산 중-동의 경우 1차 조사에서 1위였던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후보와 민국당 박찬종(朴燦鍾)후보와의 격차가 14.9%에서 24.1%로 더욱 벌어졌다.

경북 봉화-울진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후보가 한나라당 김광원(金光元)후보를 5.1%에서 10.2%차로, 충남 보령-서천은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후보가 자민련 이긍규(李肯珪)후보와의 격차를 2.0%에서 2.9%차로 더욱 벌렸다. 광주 남은 무소속 강운태(姜雲太)후보와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와의 격차가 5.4%에서 13.2%로 벌어졌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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