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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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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위원장은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우자동차 노조원들에게 ‘차량을 1000대 정도 동원해 인천시내를 마비시키고 서울로 올라가 광화문 네거리에서 말뚝을 박고 텐트를 쳐야 한다’면서 선동했다.”며 한 것은 사회혼란 조성이나 국가안정을 파괴하려는 목적을 가진 세력이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폭거”라며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경위 해명과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부영의원은 “조진형 안상수의원과 함께 대우자동차 노조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11일 혼자 방문해 10분간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야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을 뿐”이라며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자신에 대한 이위원장의 명예훼손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화영(鄭華永)부평을지구당위원장은 “10일 저녁 조진형 안상수의원등과 대우자동차 노조를 방문, 노조지도부와 면담한 자리에서 노조원들 중에 ‘대우차 해외매각을 막기 위해서는 차량시위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밝히고 “이를 두고 당 차원에서 파업투쟁을 선동했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