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DJ 베를린선언 新북풍 의혹"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총선을 한달 앞두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대북 지원을 선언한 것은 총선 선거용으로 볼 수 있다”며 “이것이 총선용이라면 신북풍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날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지구당 등 강원 영동지역 3개 지구당 정기개편대회에 참석해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이 ‘베를린선언’ 이전에 이북 사람을 만나 선언내용을 얘기했더니 ‘이거 총선용 아니냐’고 이북 사람도 의심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베를린선언’과 관련해 “아직도 북한은 남한에 대한 침략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누굴 위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속초〓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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