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이름 민주국민당으로…김상현씨 참여키로

  • 입력 2000년 2월 26일 00시 17분


조순(趙淳)의원 등 신당창당 추진세력은 2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의 당명을 가칭 민주국민당(민국당)으로 확정하는 등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상현(金相賢)의원도 이날 신상우(辛相佑)국회부의장 등을 만나 신당 참여를 최종 확정했으며 27일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의원은 신당 전국구 상위 순번에 배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의원의 측근인 민주당 박정훈(朴正勳)의원도 신당측으로부터 전국구 영입제의를 받고 입당하기로 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대통령비서실장도 27일 신당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신당은 28일 발기인대회에 이어 3월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창당 실무간사역을 맡고 있는 윤원중(尹源重)의원이 밝혔다. 윤의원은 “3월5일까지 법정 지구당 창당요건을 마친 뒤 이번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200여개의 지구당에 후보자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당은 조순의원을 대표최고위원으로 추대하고 이수성(李壽成)전평통수석부의장을 상임고문, 김윤환(金潤煥) 신상우의원과 이기택(李基澤) 장기표(張琪杓) 정호용(鄭鎬溶)씨 등을 최고위원으로 하는 지도체제를 확정했으며 중앙당 창당 때까지 여성계와 학계 인사를 영입해 최고위원수를 10명 정도로 늘리기로 했다. 또 대변인에는 김철(金哲)의원이 임명됐으며 사무총장으로는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유력하다.

<양기대·정연욱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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