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발표]아침까지 엎치락 뒤치락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17일 1차 명단이 발표된 민주당의 16대 총선 공천은 발표 당일 아침까지 공천자와 탈락자가 바뀌거나 결정이 유보되는 등 혼전을 거듭했다.

○…이날 새벽 공천 심사를 일단락지은 공천심사위는 오전 8시반경 장을병(張乙炳)공천심사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결과를 보고한 뒤 확대 간부회의에서 명단을 확정.

장위원장은 “대통령께 모든 지역 후보를 단수로 천거했고 대통령은 틀린 한자 이름을 하나 지적했을 뿐 한 명도 교체하지 않았다”며 독자적 심사를 강조. 장위원장은 이어 “97년 대선 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김대통령 측근(동교동계 인사) 7명 중 권노갑(權魯甲)고문 최재승(崔在昇) 윤철상(尹鐵相)의원 등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만 봐도 유력인사가 공천에 영향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주장.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권고문 등 민주당 실세(實勢)들의 영향력에 의해 공천이 결정됐다는 소문이 무성. 당 안팎에선 한동안 공천 탈락설이 돌다 막판에 구제된 임복진(林福鎭·광주 남)의원과 경기 고양덕양 쪽에 내정됐다가 갑자기 고양일산을로 지역구가 바뀐 김덕배(金德培)전경기도정무부지사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

○…일부 지역에선 한때 내정 단계에 들어간 후보들이 뜻하지 않은 시비에 말려 공천 발표가 유보되는 등 진통.

서울 용산 공천설이 나돌던 설송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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