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지검 차장급 이하 499명 인사

  • 입력 2000년 2월 16일 23시 43분


법무부는 16일 김재기(金在琪)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을 서울지검 1차장검사로 전보하는 등 지검 차장검사급 이하 499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평검사에서 부부장검사로 승진한 사법시험 27회 검사 44명 등 고검검사급 이상 180명과 일반검사 219명 등 399명의 검사가 전보됐고 98명의 검사가 신규임용됐다. 또 대검 총무부와 총무부 기획과가 기획조정부와 기획조정부 기획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검사장급 1명 등 2명의 검사가 보직 재발령을 받았다.

신임 의정부 지청장에는 김진관(金鎭寬)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대검 수사기획관에는 박상길(朴相吉)의정부지청 차장이 전보됐으며 신설된 인천지검 2차장에는 권태호(權泰鎬)청주지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다.

요직인 서울지검 특수1,2,3부장에는 각각 이승구(李承玖)대검 중수부1과장과 이덕선(李德善)수원지검 형사1부장, 김우경(金佑卿)서울지검 소년부장이 각각 전보됐다.

당초 200명 안팎으로 예상됐던 인사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 체포 실패에 따른 문책인사가 12일 이뤄진데다 이상률(李相律)서울지검 서부지청 차장의 사직으로 인사요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신규 임용 검사에 여성 검사가 8명 포함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신규 임용된 여성검사는 95년 2명, 96년 2명, 97년 5명, 98년 3명, 99년 5명이었다. 이에 따라 여검사 수는 2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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