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고문 불출마 선언 파장]與중진 퇴출 신호탄

  • 입력 2000년 2월 9일 0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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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16대 총선 물갈이 구상이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윤곽은 김대통령 측근인 동교동계 인사들과 당의 원내외 중진들을 공천에서 배제함으로써 ‘구각탈피(舊殼脫皮)’ 이미지로 이번 총선의 승부를 내겠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은 핵심 측근인 권노갑(權魯甲)고문의 8일 총선 불출마선언을 통해 극적으로 표출됐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를 ‘오동잎’에 비유했다. 오동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권고문의 불출마는 여권 중진들의 대규모 퇴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얘기였다.

권의원에 이어 이날 오후 국창근(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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