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민족회의, 탈북난민 中대사 발언 규탄집회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 이철승·李哲承)소속 회원 100여명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대한종금 앞에서 ‘중국대사 망언 항의궐기대회’를 갖고 중국정부의 북한난민 송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북한정권의 탄압으로 중국지역으로 탈출하는 ‘탈북동포’들은 세계인권선언과 국제난민협약상의 난민으로 보호받아야 하며 원하는 지역으로 송환될 권리가 있다”고 전제한 뒤 “‘탈북자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는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은 탈북난민들의 생존권과 기본적 인권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대사관측에 우다웨이 대사 발언에 대한 항의성명을 전달한 뒤 길거리 연극 ‘탈북자의 한’을 공연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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