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군사직통전화 설치 제의…4자회담 한국대표 연설

입력 1999-01-19 19:42수정 2009-09-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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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제4차 본회담 첫날인 19일 각국 대표들은 평화체제구축 및 긴장완화를 위한 방안 및 회담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오전10시(한국시간 오후6시) 시작된 본회담에서 각국 수석대표들은 차례로 기조연설을 한 뒤 이를 토대로 오후에 논의를 계속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박건우(朴健雨)4자회담 전담대사는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군사적 신뢰구축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남북한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주요 군사훈련 상호통보 △군 인사 상호교류 등 3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북한의 김계관(金桂寬)외무성부상, 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대사, 중국의 첸융녠(錢永年)전인도대사 등 수석대표들도 기조연설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밝혔다. 첫날 본회담에 이어 20일과 21일에는 오전과 오후에 각각 긴장완화분과위와 평화체제구축 분과위 회의가 각각 2차례씩 열려 해당 분과위의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긴장완화분과위에서는 전방배치 군사력의 후방배치 군비감축, 대량파괴무기 생산금지, 주한미군철수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이 논의될 전망이다.

평화체제구축 분과위에서는 한국전쟁 종전시 체결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국이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므로 평화협정은 북한과 미국간 체결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4자회담에서 분과위가 열리는 것은 이번 회담이 처음이다.

〈제네바〓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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