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씨 일문일답]『김정일 만나면 석유개발 논의]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은 판문점 자유의 집 2층 귀빈실에서 미리 준비한 ‘출발 인사말’을 읽은 뒤 기자들과 간단한 일문일답을 가졌다.

―김정일(金正日)총비서를 언제 만나 무슨 얘기를 할 예정인가.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 남북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여러가지를 의논할 생각이다. 특히 북한 연안에서 석유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석유를 남북이 협력개발해 모두 풍요롭고 유복한 시대를 맞기 바란다.”

―금강산 유람선관광은 언제쯤 시작되나.

“금강산관광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출항에 전혀 문제가 없다.”

이어 배석한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이 보충 설명을 했다.

―정명예회장이 남북공동 석유개발사업에 대해 언급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업은 아니다. 예전에 한번 북한 석유개발 가능성에 관한 얘기는 있었지만…. 이야기할 단계도 아니고, 북측과 이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다.”

―금강산 개발사업 독점권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나.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정명예회장이 김정일과 면담할 가능성은 높은가.

“이번에 방북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이 말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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