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가닥잡기]개혁특위서 새체제 시안 확정

입력 1998-09-14 19:27수정 2009-09-25 01:53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나라당의 새 체제가 조금씩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당개혁특위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부총재 수 확대 △‘섀도 캐비닛’ 도입 △당명변경 등을 골자로 한 당체제개혁 시안을 확정하고 16일 열릴 당무회의에 이를 제출키로 했다.

이 가운데 주목되는 부분은 집권후 내각의 전신(前身)이 될 섀도 캐비닛 개념을 도입, 정책위의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는 대목이다. 섀도 캐비닛은 정책위의장을 부총재 중 1명이 겸임토록 하고 30명 이내의 정책위 부의장제를 신설, 현역의원 및 원외지구당위원장 중에서 각 분야별로 1명씩 임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런 구상이 제대로 접목될 경우 과거 야당과는 다른 정책야당으로 면모를 일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당명변경문제도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압도적 다수가 바꾸는 것에 찬성, 변경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대목은 바로 지도체제와 관련된 부총재의 수. 당개혁특위는 현재 ‘9명 이내’를 ‘12명 이내’로 늘리자는 1차 시안과 비주류측의 반발을 고려,그대로 두자는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또 이회창(李會昌)총재가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김전부총재에게 당무회의의장을 맡기자는 제안도 논란거리다. 현재 총재가 맡도록 돼있는 당무회의의장을 ‘총재 또는 총재가 지명하는 부총재’가 맡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는데 대해 비주류측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

한편 이총재의 내각제개헌 수용시사발언으로 관심이 모아졌던 정강정책의 ‘대통령제’수정문제는 손을 대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