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수립 50주년/金대통령 경축사 요지]

  • 입력 1998년 8월 14일 19시 56분


지난 6개월은 누적된 병폐를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에도 짧은 기간이었다. 국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완성을 향해 나아갈 길은 아직 멀고도 험난하다.

그동안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정경유착과 관치금융 그리고 부정 부패를 일삼았다. 그 결과 경제를 포함한 사회 모든 부문은 총체적으로 부실해졌고 국제경쟁력은 취약해졌다. 안타깝지만 현재의 고통을 달리 피할 길이 없다.

국민과 정부가 하나 되어 고난의 현실을 직시하고 극복해 하루 빨리 이 시련의 터널을 벗어나는 길만 남았다. 교육혁명 정보혁명 첨단기술혁명 벤처기업혁명 그리고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양성이 국운을 좌우할 것이다.다행히 국민은 모두가 국난 극복에 동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과감한 개혁과 새 출발을 갈망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와 여당에 개혁의 선봉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2의 건국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선택이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이다.

국민의 정부는 그 실천 원리로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효율을 중시한다. 제2의 건국은 정부가 위에서 일방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생활의 현장에서 지혜를 모아 꾸려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다.

내일의 승리를 기약하는 ‘제2건국운동’의 대열에 참여하자. 고생도 같이하고 기쁨도 같이하는 제2의 건국을 이룩하자. 저는 한때의 인기보다 후세의 평가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21세기를 향한 제2의 건국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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