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기금 재원 국제자본시장서 조달…鄭차관 회견

한국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키로 한 구조조정기금의 재원을 국제자본시장에서 조달할 예정이라고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이 16일 밝혔다.

정차관은 이날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 10조원 규모의 기업구조조정기금은 정부가 재원마련에만 관여하고 철저한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해 국제금융공사(IFC)의 전문가들에게 관리를 맡길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금의 재원은 한국정부가 출연할 1조원과 세계은행(IBRD)이 앞으로 구조조정차관으로 제공할 50억 달러의 일부 또는 전부, 아시아개발은행(ADB) IFC 및 국제자본시장 등의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