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총재-이한동대표,金대통령 더타임스회견 비난

  • 입력 1998년 4월 2일 20시 02분


한나라당 조순(趙淳)총재는 2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영국의 더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을 언급한데 대해 “김대통령의 발언은 기존의 협박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그런 자세로 어떻게 원만한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이한동(李漢東)대표도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극복이나 민생을 위해 협조하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그러나 헌법을 짓밟는 행위까지 협조하라는 것은 야당을 포기하고 무릎을 꿇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맹형규(孟亨奎)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김대통령이 진심으로 우리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면 ‘야당을 마치 주머니속의 공깃돌 정도로 생각하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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