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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5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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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가 베이징회동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기 위해 25일중으로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당국에 통보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김씨는 입국 후 곧바로 안기부에서 이번 사건은 물론 정치권의 대북커넥션의혹에 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진술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베이징회동의 진상을 공개적으로 밝힐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최근 미국 현지에서 김씨와 접촉, 미국시민권을 갖고 있는 김씨가 미국에서 조사를 받을 경우 주권침해 논란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자진입국해 조사받을 것을 설득해왔다.
안기부는 김씨와의 접촉과정에서 베이징회동의 진상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1월20일 정의원과 안위원장대리간의 회동에서 정의원이 북한측에 미화 3백60만달러를 제공하고 북풍공작을 협의했다는 의혹을 풀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이동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