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주치의 연세대의대 허갑범교수 내정

  • 입력 1998년 2월 15일 21시 01분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은 ‘대통령주치의’로 연세대 의대의 허갑범(許甲範·사진)교수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8년여동안 김차기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울성애병원의 장석일(張錫一)내과과장은 청와대의무실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15일 “대통령주치의 자리를 둘러싸고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가 서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김차기대통령이 허교수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통령주치의는 서울대병원 내과의 중진교수가 맡아왔다. 올해 61세의 허교수는 경기 안성군 출신으로 연세대의대학장과 당뇨병학회장 등을 지냈다. 허교수는 90년 김차기대통령이 지방선거를 관철하기 위해 단식투쟁을 끝내고 입원했을 때의 주치의였으며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김차기대통령의 건강이 논란을 빚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대통령주치의는 수석비서관 대우를 받는다. 상근은 아니지만 늘 대통령과 30분이내의 거리에서 대기해야 한다. 〈임채청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