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막후 절충…6인협의회,일괄타결 실패

  • 입력 1998년 2월 12일 19시 54분


임시국회 폐회를 불과 이틀 앞둔 12일 여야는 국회에서 3당 총무와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6인협의회’를 열어 쟁점 현안에 대한 일괄타결을 모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여야 일각에서 추경예산안과 인사청문회 관련 법안을 모두 다음 회기로 넘기든지, 추경안과 인사청문회법안을 하나씩 양보하는 ‘정치적 빅딜’ 방안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내부에서는 “인사청문회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김종필(金鍾泌)자민련명예총재의 인준 문제와 맞물려 있는 만큼 자민련에서 고리를 풀어야 한다”는 신축론도 나오고 있어 여권 내부의 조율도 관심이다. 이날 6인협의회에서는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추경예산안 처리 △인사청문회 및 김종필자민련명예총재에 대한 국무총리 인준문제와 함께 △정부조직개편 △고용조정 관련 법안 등의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당측은 당초 대통령 직속으로 두었던 중앙인사위원회의 총리실 이관 등 양보안을 내놓으며 한나라당측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 회기내 처리불가와 인사청문회 강행을 주장,난항을 겪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단독으로 청문회 제도개선소위를 열어 인사청문회법안을 심의, 13일 운영위 전체회의에 회부키로 하는 등 단독처리도 불사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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