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당선자, 3월말 미국방문 추진…클린턴과 정상회담

  • 입력 1998년 1월 17일 20시 29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는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직전인 3월2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수위와 정부는 또 김차기대통령과 중국 일본 정상들의 회담을 4월2일부터 4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ASEM기간 중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김차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월27일부터 4월1일까지 미국을 방문한 뒤 ASEM에 참석하는 안과 ASEM을 마치고 4월5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하는 안 등 두가지 안을 작성, 17일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정부측과 협의에 착수했다. 인수위는 이날 보고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이나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비중 등을 감안, ASEM 전에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3월말 방미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차기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뉴욕 월가도 방문, 보수적 성향의금융계인사들에게재벌구조조정 및 정리해고제도입 등 국제통화기금(IMF)협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국제적 신인도 제고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경비절감을 위해 중형항공기 보잉 777을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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