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국민신당 등 야당 지도부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대부분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IMF영향도 있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23일부터 경주에서 쉬고 있다.
조순(趙淳)총재는 이날 새벽 비서진과 함께 휴일이면 어김없이 찾는 관악산 등반길에 오른 것을 빼고는 종일 봉천동 자택에 머물면서 당을 추스르기 위한 구상에 몰두했다.
이한동(李漢東)대표는 염곡동 자택으로 찾아온 임사빈(任仕彬)전의원, 최상진(崔祥鎭)대전대덕지구당위원장 등과 조찬을 함께 했으며 오랜만에 정치권밖 친구들의 초청으로 운동도 했다.
김윤환(金潤煥) 이기택(李基澤)고문과 김덕룡(金德龍)의원 등도 별다른 외부행사없이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국민신당의 당직자들도 대부분 교회를 찾아 성탄예배를 보거나 자택에서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는 등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당사에는 일부 일직근무자들만 출근했다.
이인제(李仁濟)고문은 이날 아침 부인 김은숙(金銀淑)여사 등과 관악산으로 등산을 갔다 온 뒤 대선때 음양으로 도와준 대학친구 등 친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고문은 며칠전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딸과 외식도 했다.
〈이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