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설문/김대중정권 경제난 극복능력]『잘해 나갈것』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조사에 응한 1백70명의 여야 의원 중 62.3%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임기내에 경제난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의원들은 「김정권이 임기내에 경제난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한다」는 낙관론이 38.2%로 가장 많았다. 또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응답도 24.1%가 돼 「극복가능론」이 62.3%에 이르렀다. 즉 의원 10명중 6명꼴로 김정권의 경제파국 타개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셈이다. 세번째인 「경제환경이 나빠 비관적이다」는 비관론은 22.9%였고 「김정권의 역량으로 볼 때 회의적이다」는 회의론은 9.4%였다. 이 두 응답률을 합치면 의원들의 32.3%가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까지 받게 된 우리 경제의 환부(患部)가 김대중정권의 5년 임기내에 치유가 어렵다고 전망한다는 얘기다. 「잘 모르겠다」는 판단보류도 5.3%였다. 소속정당별로는 견해차가 심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김정권의 경제위기 수습능력에 대해 비관적 견해가 훨씬 많았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견해가 95%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구체적으로는 한나라당의 경우 비관론이 42.4%로 가장 많았고 △낙관론 29.4% △회의론 17.6% △판단유보 8.2% △극복확신이 2.4%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극복확신과 낙관론이 똑같이 47.5%로 가장 많았고 판단유보가 2.4%, 회의론과 비관론은 각각 1.3%로 적었다. 국민신당은 회의론이 없었으며 비관론은 50%, 극복확신과 낙관론은 각각 25%였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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