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투표날까지 흑색선전 공방

  • 입력 1997년 12월 18일 19시 20분


주요 대통령선거 후보진영은 투표일인 18일에도 다른 후보측이 흑색선전물과 금품을 살포했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회창(李會昌)후보진영의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선거대책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민회의가 「빅뉴스」 등 이회창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불법유인물을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주택가 등에 대량 살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맹대변인은 또 『서울 양천지역에서는 우리당 당원이 국민회의 당원 30여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대중(金大中)후보진영의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전날밤 충북 청주시 율암동아파트단지에 선거법상 배포가 금지된 16쪽짜리 당원용 홍보물 2만여부를 대량살포했다』고 주장하고 현장에서 수거한 유인물 5백여부를 증거물로 공개했다. 이인제(李仁濟)후보측의 국민신당 조해진(曺海珍)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인제후보가 사퇴했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등 흑색선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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