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정부는 내년에 9천6백명의 지방공무원을 줄이고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도 전면동결할 방침이다.
총무처가 14일 집계한 각 부처별 「경제살리기」 추진상황에 따르면 내무부는 각급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98년 9천6백명 △99년 7천2백명 △2000년 7천2백명 등 모두 2만4천명을 줄이고 지자체의 기구와 정원도 현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내무부는 또 12월중 지자체 해외여행 경비절감을 통해 1백72억원, 기타 지방예산 감축을 통해 5천41억원 등 5천2백13억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01년까지 7백48명을 줄이는 등 행정기구와 정원을 감축, 운영하고 지하철 건설사업 등 외화소요사업의 추진 시기도 재검토키로 했다.
또 서울시가 총무처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을 위해 공공기관 주차장을 유료화하는 한편 시영주차장의 주차요금도 조정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물품구매를 위한 응찰이나 물품대금 지급시 원화로 응찰하고 지급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교육부는 불법유학을 근절하고 학원수강료 인상을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정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