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긴축재정과 기구축소 등을 골자로 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구조조정 작업에 나섰다.
시는 우선 내년부터 2001년까지 부서 통폐합과 시구동의 3단계 구조를 축소해 1천25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하고 이달중 조직 및 인력전담팀을 구성, 진단작업을 하기로 했다.
시는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되더라도 증원없이 자체인력으로 충당키로 하고 불합리한 건설 기술부문 조직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내년 1.4분기까지는 도시개발공사와 의료원, 주차관리공단 등 시산하 3개 공기업 임직원을 10% 감축하고 부서통폐합 등 기구개편과 경상경비 10∼20%를 절감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특히 △해외여비 전액 삭감 △행사성 경비 삭감 △불필요한 시설물 개보수 억제 등을 통해 불요불급한 경상경비를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또 도서 및 운동비 삭감과 유인물 발간예산 30%절감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진행중인 각 사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감리와 공정관리로 설계변경을 최대한 억제, 예산낭비를 막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PC통신 입찰공고를 도입하고 지역업체 도급 참여비율을 40% 이상 상향 조정하거나 선급금 지급비율을 현재보다 10% 이상 높이는 등 관급공사제도를 고치기로 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