３당 대선유세 본격돌입…정당연설회－가두연설－도지부결성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국민신당후보 등 3당 후보 진영은 27일 각각 정당연설회와 가두연설 도지부결성대회 등을 갖고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했다. 이회창후보는 이날 인천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약속과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정치는 이제 청산돼야 한다』며 『겸손하고 정직하며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유세반은 이날 서울 경기 충남 경북 등 전국 12개 시 군 구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김대중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충남과 경북지역 유세에는 자민련의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준규(朴浚圭)고문 박철언(朴哲彦)부총재 변웅전(邊雄田)대변인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 「DJP연대」를 과시했다. 이인제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지부 결성대회에서 『경상수지가 흑자일 때 경제부총리였던 조순총재가 남는 달러를 기술개발이나 시설투자에 쓰도록 하지 않고 해외여행이나 외제품 수입에 낭비토록 해 오늘날 국가부도위기를 불렀다』고 비난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