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주최 첫 합동토론회/방청석 표정]측근들 대거 점령

  • 입력 1997년 11월 27일 07시 18분


세 후보의 열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방청석의 열기도 뜨거웠다. 각 후보진영에 50석씩 배정된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은 지지하는 후보의 답변내용과 목소리, 표정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특히 청중들은 지지후보의 발언에 대해 웃음소리로 박수를 대신했고 다른 후보의 공격적인 발언에 대해서는 실소(失笑)로 대응하는 등 단하(壇下)의 공방도 단상(壇上) 못지않았다. 토론 초반부터 경제위기의 책임론 공방에 이어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이인제(李仁濟)후보간 「YS적자―양자」 논쟁이 계속되자 방청석 곳곳에서 폭소가 터져나왔다. 또 지역감정 내각제문제 등과 관련,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때는 방청석에서 폭소가 잇따라 터져나왔고 일부 방청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과장되게 웃는 모습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방청석 앞자리는 대체로 각 후보의 측근과 당직자들이 차지했고 초선의원들과 젊은 지지자들도 대거 참석, 젊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또 각 후보의 코디네이터와 TV토론 실무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정수(金正秀) 신경식(辛卿植) 박희태(朴熺太) 정영훈(鄭泳薰) 김형오(金炯旿) 나오연(羅午淵)의원 고흥길(高興吉)특보 안동일(安東壹)변호사 등이, 국민회의에서는 박상천(朴相千) 조홍규(趙洪奎) 유재건(柳在乾) 김근태(金槿泰) 신낙균(申樂均) 장성원(張誠源) 김민석(金民錫) 설훈(薛勳) 추미애(秋美愛)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국민신당에서는 박범진(朴範珍) 김학원(金學元) 원유철(元裕哲)의원 박태권(朴泰權)조직본부장 황소웅(黃昭雄)정치특보 이성복(李成福)건국대교수 등이 자리했다. 〈이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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