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社주최 첫 합동토론회/권력구조 문제]

  • 입력 1997년 11월 27일 07시 18분


먼저 김대중후보가 『민자당이 과거 내각제 각서를 교환한 적도 있어 작년총선 때 내각제개헌을 통한 여당의 집권연장을 막기 위해 내각제개헌을 막자고 했고, 나 자신이 대통령제를 더욱 선호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내각제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후보는 특히 『50년간 여당이 여당하고 야당이 야당만 하는 상황을 깨기 위해 내각제연대를 한 것이지 야합한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회창후보는 한나라당의 내각제 반대가 DJP의 내각제연대 때문에 갑자기 생긴 당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세의 고삐를 잡았다. 이후보는 『나는 정치 입문 때부터 내각제에 반대했다』면서 『당시엔 김대중후보도 극렬하게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5,6공세력으로 이뤄진 당이라 하는데 홍성우(洪性宇) 제정구(諸廷坵)씨 등 개혁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국민회의는 새정치국민회의라면서 엄삼탁(嚴三鐸)씨 같은 사람이 들어있지 않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이인제후보는 『나는 시종 내각제는 안된다고 주장해왔다』며 내각제반대 소신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창혁·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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