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순위바꿈」뚜렷…이회창-DJ 양자대결 구도

  • 입력 1997년 11월 24일 20시 09분


24일 공개된 5개 중앙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도 23일 발표된 것과 마찬가지로 대선구도가 급격하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양자(兩者)대결」 양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극동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의 단순지지도는 김대중 27.9%, 이회창 23.2%, 이인제후보 18.1%로 나타났다. 여기에 호감도를 포함했을 경우의 지지도는 김대중 35.1%, 이회창 32.1%, 이인제후보 25.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같은 기관의 단순지지도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김대중후보는 4.4%포인트 하락한데 비해 이회창후보는 11.3%포인트나 올랐고 이인제후보는 7.2%포인트 떨어졌다. 문화일보와 미디어리서치의 여론조사에서는 김대중 36.5%, 이회창 30.7%, 이인제후보 22.0%로 나타났다. 17일 같은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김대중 이회창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2.3%, 2.1%포인트씩 증가했으나 이인제후보는 6.6%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서울방송(SBS) 여론조사는 김대중 32.1%, 이회창 29.8%, 이인제후보 21.3%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세계일보가 인사이트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이회창후보가 36.3%의 지지를 얻어 35.9%인 김대중후보를 0.4%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의 조사에서도 단순지지도와 호감도를 합쳐 조사한 결과는 이회창 35.2%, 김대중 34.9%, 이인제후보 23.8%로 이회창후보가 김대중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단순지지도는 김대중 32.1%, 이회창후보 31.5%로 김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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