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3당후보 21일 회동…경제회생 超黨협력 논의

  • 입력 1997년 11월 20일 20시 24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21일 저녁 3당의 대선후보 및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제영수회담을 갖고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영수회담에는 21일 통합전당대회를 갖는 한나라당의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조순(趙淳)총재,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와 이날 자민련총재로 선출되는 박태준(朴泰俊)의원,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 및 이만섭(李萬燮)총재가 참석한다. 또 임창열(林昌烈)신임경제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배석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위기의 현실을 설명하고 국회처리가 무산된 금융개혁관련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태(金瑢泰)비서실장은 회담과 관련, 『순수하게 경제문제만을 논의하는 만남이 될 것이며 대선 등 정치문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영수회담은 한보사태 직후인 4월1일 열린 데 이어 7개월20여일만에 열리는 것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21일 오전 대통령 비상경제대책자문위 1차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로부터 경제회생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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