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黨「영남전략」/국민회의]「박태준카드」적극 활용

  • 입력 1997년 11월 12일 19시 50분


국민회의의 영남권 선거전략은 「틈새시장」공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후보와 국민신당 이인제후보가 각각 TK와 PK를 자신들의 아성으로 삼고 있고 그같은 양상은 선거막바지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박태준(朴泰俊)의원이 가세한 DJT효과가 확산되면 틈새시장을 넘어 일정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두 이후보와의 차별화방안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이후보가 TK PK대결구도를 만들어 지역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공격하면서 위천공단조성과 낙동강수질개선문제를 분리대응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있는 자세를 취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대중(金大中)후보진영은 차별화전략이 성공하면 현재 15%(TK), 20%(PK)정도인 영남권 지지율이 평균 20%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5일 부산전진대회와 20일 부산일보 초청토론회 그리고 박태준의원이 자민련총재에 취임하는 21일 직후로 예정돼 있는 포항전진대회에 총력을 동원, 지지율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포항전진대회에는 1만여명의 지지자를 동원, DJT의 기세를 올리고 그 여세를 대구 경북으로 북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김창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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