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中,속초∼나진 카페리항로 한국인 신변보장 협의

  • 입력 1997년 11월 5일 08시 34분


남북한과 중국은 17, 18일 이틀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속초와 북한의 나진 선봉을 잇는 카페리 직항로를 빠른 시일 안에 개설하기 위해 북한측이 한국 방문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방안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4일 통일원 안기부와 해양수산부 외무부 등 관계기관의 실무 대책회의를 열고 직항로 개설을 위해선 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한국인들의 신변안전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같은 입장은 11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에서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으로 열리는 두만강지역개발계획(TRADP)회의를 통해 중국과 북한측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한과 중국은 지난 9월 속초와 나진 선봉을 해로로, 나진 선봉과 중국의 훈춘(琿春)을 육로로 각각 연결하는 관광코스 개발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으나 한국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문제로 더 이상의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기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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